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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그녀의 리뷰

우울한 다크서클은 안녕~ 에뛰드 하우스『굿바이 다크서클 아이 패치』







다크서클의 대명사 '팬더곰'의 인지도를 과감히 뿌리치고 에뛰드가 선택한 다크서클의 새강자는 '너구리' 였다.
너구리도 다크서클이 있었던가 싶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에 나왔던 너구리들이 모두
너나할것 없이 다크서클을 달고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다양한 사이즈의 다크서클 보유자들;;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에 대항하기 위해 인간으로 변신하는 폼포코 너구리들은 변신의 효력이 서서히 떨어질때즈음

눈아래 다크서클이 생기면서 너구리로 돌아오곤 했다.
너구리로 돌아오기 직전 그들의 얼굴에 그려진 다크서클을 보고 있자면, 피로도가 느껴져 안쓰러울 정도였다.
꽤 오래전 만화였고, 또 이만화 역시 예전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점으로 보아.
예나 지금이나 다크서클은 피곤함을 말해주는 신체의 신호였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피하고 싶어도 늘 마주하게 되는 컴퓨터와, TV, 또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봐야만 밥줄이 안끊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늘 눈부신 빛과 조명, 사람과의 스트레스.
다크서클의 원인을 제거할 수 없다면, 이제 우리가 눈밑 피부에 보답할 수 있는 일은 치료와 관리.
치료는 오십줄 너머로 미뤄두고, 당장 할수 있는 일은 '아이 패치' 되겠다.








"우울한 눈 밑 어두움을 관리하여 환하고 어린 눈가~"  라며 너구리가 눈웃음을 친다.
말은 '굿바이 다크서클'을 외치고 있지만, 너구리는 '굿모닝 고객님' 이라며 어여 사라고 손짓을 하고 있는듯 하다..ㅋㅋ






요녀석의 정식 명칭은 에뛰드 하우스 『굿바이 다크서클 아이 패치』

연노랑 바탕의 포장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패치모양의 반달이 여기저기 패턴화 되어있다.
앞면의 너구리와는 이미 인사를 나눈후 이므로 뒷면으로 가보자.








특징과 사용방법,주의사항, 성분. 그리고 아이시떼루를 외치며 한박스씩 사가는 일본인 및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해 글로벌하게 영어 표기도 나란히 되어 있다.

 

 

특징을 살펴보면

* 하이드로겔의 피부 밀착감을 높여 유효 성분을 집중적으로 흡수시키며, 눈가 넓은 부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로 다크서클을 효과적으로 케어해 주는 아이 전용 패치입니다.
-> 부위는 상당히 넓었다. 눈아래 광대뼈 윗부분까지 덮힐 사이즈였다.
    피부 밀착감은 상당히 높았고, 떼었다 다시 붙이는 데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패치가 너무 산뜻하여 함유물이 제대로 들어있기는 한건가 하는 의심도 불러일으킨다.


* 비타민이 풍부한 브로콜리가 함유되어 눈가에 활력을 부여하고, 슬림티 컴플렉스의 작용으로 무거운 아이백을 케어해 줍니다.
-> 여기서 슬림티 컴플렉스는 마테차, 그린 커피가 혼합작용을 해 어두운 눈가를 환하게 관리해주는 기능이라고 한단다.
역시나 함량표시는 미기재.
브로콜리가 얼마나 들었는지, 어떠한 성분이 다크서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해주지 않는다.


* 브로콜리, 슬림티 컴플렉스 (마테차, 그린 커피)
-> 차와 커피라..  차 성분이 다크서클에 꽤 효과가 있음이 분명했다.
그러고보니, 한번 우려내어 마시고 난 녹차 티백은 눈 위에 올려두면 다크서클 방지를 위한 아이팩이 된다..란 뉴스를 어디선가 본 듯 했다.

 

[전성분]

정제수, 글리세린, 카라기난, 황금추출물, 모란뿌리추출물, 감초추출물, 캐럽콩검, 디포타슘글리시리제이트, 아가, 잔탄검, 마치현추출물, 페녹시에탄올,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디소듐이디티에이. 브로콜리추출물, 마테잎추출물, 커피추출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포타슘하이드록사이드

모르는 용어 투성이다.

물과 각종 화학첨가제, 그리고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몇몇 발암물질을 가려내고 나니 몇몇 특이한 성분이 눈에 띄인다.
'황금추출물, 모란뿌리추출물, 감초추출물, 캐럽콩검, 브로콜리추출물, 마테잎추출물, 커피추출물,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등 극히 울트라초극세 미량이겠지만..ㅋㅋ  그래도 존재만으로 반갑기 그지없다.

 


[사용방법]

 스킨 사용 혹은 아이크림 다음 단계에서 필름을 제거하고

왼쪽 그림과 같이 눈가에 붙인 후 10~15분 후에 떼어 내준다.

콜라겐 아이패치 같이 적정 시간을 지켜주지 않으면 오히려 안한만 못하다는 것을 상기하자.

냉장보관해 차게 쓰는 점도 잊지 말자.













[사용후기]

 

늘 하는 얘기지만 기능성 화장품에 관한한 '한번에 나타나는 효과' 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콜라겐 아이패치'의 진득함 보다 청량감이나 산뜻함은 높다. 에센스가 진득하게 흐르거나 뭍어나오지 않는데 있겠다.
이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피부에 내용물이 뭍어나오지 않는데 따른 차이에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제품의 찬 성분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패치를 걷어낸 피부는 꽤 환해져 있었고
15분 후에 떼어냈을땐 끈적함이 전혀 없었다.

본인은 사무실에서 늘 건조함을 느끼고 있던 터라. TEST를 사무실에서 감행했고 -_-;;
요런 면상을 하고 있음에도 패치의 투명함 덕택에 아주 가까이 얼굴을 디밀고 살펴보지 않은 다음에는 모두들 깜쪽같이 속고 말았다.

피부는 선크림을 바른 상태였으나
여러분들은 꼭 집에서 세안 후 기초화장품을 바른 다음 진행하시길 간곡히 바라는 바다.

패치를 떼어낸 후 손가락으로 촉촉함을 진단해 본 결과.
고성능 아이크림을 바르고 잔 다음날의 그것과 비슷했다.

사용전/후 사진은 사실 별차이가 없었지만.
카메라가 담아내지 못하는 미묘한 다크서클의 명암을 맨눈으로는 잡아낼 수 있었다.

기존에 있던 기미와 잡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전체적으로 피곤해보였던 눈밑 어두움이 미세한 톤밝기로 인해 휴식을 취한듯한 '기분'을 느끼기엔 딱 적당한 제품군이 아닐까 싶다.

 

 
피곤에 지친 고3수험생들과,
새벽까지 달리신 언니들을 위한 손쉬운 다크서클 달래기 '다크서클 아이패치'

Good bye~를 외치는 너구리의 손짓에 속지 말지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다크서클과 잠시 서먹해지기' 정도 ㅋㅋ


이상. 마이크로수준의 눈밑 밝기를 되찾은 리뷰어의 안친절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