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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그녀의 리뷰

탄력있는 촉촉 눈가..에뛰드 하우스 콜라겐 아이패치




건조한 가을, 20대 30대를 구분없이 세수를 마치고 여유부릴 시간도 없이 얼굴이 당겨오는 계절이다.
특히나 악건성인 나는 눈전용 제품에 군말없이 20만원대의 결재를 할만큼 신경써야할 처지다.
하지만, 요즘 호주머니 사정이 다 그러하듯 아이크림이 다 떨어져가도 다음 제품을 사기에 망설여지는게 사실 ㅠㅡㅜ

여행용 쯤으로 치부해버렸던 '아이 패치' 제품이 어느날 자전거를 타고 가슴속에 들어와 있었다.

 

이름하여 "력있는 촉촉 눈가, 콜라겐 아이패치" 되겠다.






제품 포장 전면에 귀여운 캐릭터가 마치 '아기피부로 돌아가 볼래?'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_-;;
하지만, 일본 후지야社의 유명한 밀크캬라멜 '페코짱'의 캐릭터와 흡사해 보이는건    흠흠.. 직업탓이다;;







뒷면엔 뭐가 쓰여져 있을까 자세히 보자.

* 눈가의 피부를 탄력있고 촉촉하게 가꾸어 주는 수분&탄력 집중 공급 아이패치입니다.

* 콜라겐과 비타민이 함유된(요..문구 꼭 한 30%정도 넣었단 소리로 들린다. 사실은 1% 함유됐다. -_-^) 에센스와 탄력있게 조여주는 특수 재질의 시트가 늘어지고 칙칙한 눈가를 환하고 탱탱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요성분] 콜라겐 1%, 비타민A, 비타민E, 녹차 추출물
이라고 크게 적어놓고 하단엔 조그많게
[표시성분]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말안해도 화장품에 널리 쓰이는 '유해화장품 성분 20'에 당당히 넘버링을 해주시는 성분들이다.
워낙 한국화장품군류의 거의 모든 제품에 극소량으로 들어가있으니 더이상 딴지는 안걸겠다.


[사용방법]
1. 세안 후 화장수를 사용하여 피부를 정돈한 다음, 패치의 필름을 제거한 후 눈가 모양에 맞게 붙입니다.
2. 약 15~20분 후에 떼어내고 잔여물은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 줍니다.

 







우선 냉장고에 우유와 함께 보관해둔 상상만 해도 시원한 아이패치를 꺼내든다.

팩 종류의 냉장보관은 내용물의 변질과 사용했을때의 청량감, 또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를 위해 꼭 거쳐야할 사전코스다.










포장지를 뜯자 패드를 고정해주는 얇은 패트 재질의 받침대와 함께 수분가득 아이패치가 보인다.
보기만 봐도 눈가 주름이 숨을 쉬는 기분이다.

단점은 저 패트 받침대가 패드를 고정해주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받침대에 패드가 반쯤 걸쳐진 사진의 모습은 일부러 연출한게 아니라 포장지에서 그대로 꺼낸 모양임을 참고 바란다.













패치위를 살짝 덮고 있는 필름 시트지를 벗겨 낸다.

요게요게 또 나름 어렵다. 워낙 세모시 옥색치마같이 얇은 아이들이라..ㅋ

 











팩의 화룡점정은 모니모니 해도 잔여물 되시겠다.

콜라겐을 가장한 에센스들을 바닥까지 긁어내 손등위에 발랐더니.. 육안으로도 꽤 많은 양이다.
정확히 이걸로 사무실에 있던 5명의 손등을 촉촉히 적셔주었다.











5명에게 나눠주고 남은 에센스를 손등에 발라 수분감과 점성을 테스트 해보았다.

딴거 없이 A4용지를 조각내 붙였다 손을 털어보았더니, 요녀석들 꽤 잘 붙어있다.

수분감과 촉촉함은 일단 통과~













음음.. 얼굴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으나;;
요렇게 붙였다고.. 혹여 에뛰드 관계자분께서 지나시다가 '그건 그렇게 붙이는게 아니쥐' 라고 조언해주실까봐 올려놓아본다.









후기

 

패치를 붙이고 있는 동안에 시트 표면의 에센스가 마르면서 살짝 조여줘 '탄력있게' 라는 선전문구가 괜히 갖다붙인건 아니구나 싶었다.

주의해야할 점은 일반 팩들이 15~20분간 이라는 시간을 공시하고 있음에도 30~40분간 더 누려도 좋은 '고무줄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요녀석을 그렇게 오래 붙여놨다간 큰일나겠다.
왼쪽 눈 아래에 붙였던 녀석을 아까워서 오른쪽 눈아래로 슬쩍 옮겨 붙여놨더니만 급속도로 말라서 조여주다 못해 시트와 연약한 눈주위 피부가 붙는 느낌었다.

'식후 30분 복용' 처럼 15~20분간의 정해놓은 시간은 꼭 지키도록 하자!

콜라겐의 풍족한 영양때문이었을까? 자고 일어났더니 평소보다 약간 많은 눈꼽을 발견할 수 있었다.
패치를 붙였던 눈 아랫부분도 에센스가 약간의 찌꺼기 처럼 남아있었다.
어짜피 세수할테니 요것은 패스~

딴건 몰라도 촉촉함은 20만원대의 아이크림을 밤에 바르고 다음날 느껴지던 수분감과 얼추 비슷하다.
1,500원에 주름이 감쪽같이 없어지고 아기피부처럼 돌아가길 바랬던 것은 아니었으니 이정도면 꽤 괜찮지않나 싶다.

지속성과 장기간의 효과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자자.. 서둘지 말고 내년 봄이 올때쯤 다시 알려줄테니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_-;;

이상 안친절한 리뷰어의 '에뛰드 하우스  콜라겐 아이패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