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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그녀의 리뷰

직장여성을 위한 초간단 가을메이크업



출근하자마자 김과장이 대뜸 한마디 한다.
"황대리 어디 아파?  안색이 안좋은데?"
색조 메이크업을 빠뜨리고 오는 날엔 꼭 이렇게 다들 안부를 물어준다. -_-

나도 느즈막히 일어나 샤워를 하고 한시간여 공들여 화장을 하고 브런치를 먹으러 갈 꿈이 없는게 아니다.
다만 난 직딩일뿐 ㅠㅡㅜ

아침나절 로션 하나에 썬크림 하나 바르고 뛰쳐나올 나의 동지들을 위해.
초간단 가을메이크업을 준비해 보았다.










초간단 메이크업에 걸맞는 '초저렴 아이쉐도 세뜨'다.
혹 색감에 반해 구매욕구가 분출하신다면 친절히 "에뛰드 '앙큼내숭 아이즈' 5호 커피카키 아이즈" 라 밝히는 바다.
가격은 9,000원.  고민할것도 없지 않는가?  ㅋㅋ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베이스컬러(노란빛이 나는 연한 베이지),  2. 메인컬러(카키색),  3. 메인컬러(커피브라운,  4. 포인트 컬러(다크그레이) 로 구성되어 있다.










발색력 테스트를 위해 손등에 발라 보았다.
의외로 베이스컬러인 연한 베이지가 발색력이 너무 뛰어나 베이스보다 하이라이트 용도가 더 적합함을 알 수 있다.
제일 기대했던 메인컬러인 카키와 브라운은 색감은 그럭저럭 나오나 펄감이 좀 떨어져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번쩍이는 눈덩이 보다는 얌전하고 차분한 컬러가 사무실에선 더 어울리는 법.










화장 후를 고려해, 클링징 크림을 발라 티슈로 한번 쓰윽- 닦아주었더니 다크그레이 외에는 쉽게 지워지는 편이다.
퇴근 후 세안이 복잡하고 어렵다면 이 또한 직장여성에겐 피곤할 수 있는 일이지 않는가.










민망한 맨눈에 베이스 컬러를 옅게 바르고, 브라운컬러도 쌍꺼풀 라인아래에 발라준다.
포인트 컬러가 아니라 느낌만 주고 싶을땐 브러시 없이 그냥 맨손으로 하는게 최고다.











좀 진한게 아닐까 염려될때쯤 브라운 칼라를 멈추고, 두번째 포인트 컬러인 카키를 눈 앞머리서부터 중간지점까지 퍼뜨려 바르는게 아니라,
유화를 덧입힐때의 느낌처럼 덧바른다.
이때 카키색은 쌍꺼풀 라인을 넘게 반경을 넓게 해 발라준다.

마지막으로, 다크그레이를 '아이라이너' 대신으로 속눈썹 위에 촘촘히 라인을 그려준다.
요즘 유행하는 '스모키' 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너무 과하지 않게 끝 1/3 지점부터 눈꼬리까지 언더라인을 그려준다.











화장이 다 끝났냐고? 
그렇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before / after 비교사진을 보시라.
그냥 봐도 눈은 1.5배 커져있고, 선명하고 단정해 보이는 눈매에, 옅게 가을 느낌도 나지 않는가?

또, 저 정도 옅기의 화장은 직장내에서도 무난한 '센스있는' 케리어우먼으로 보여주기 충분하다.




직딩녀들이여..  아침3분이면, 가을이 눈 앞에 와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