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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japan

간사이_철학의 길..8
















버럭!  이게 무슨 철학의 길이란 말인가...
이렇게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시냇물과 나무들..  
그들을 가운데 두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아름답지만 또 럭셔리한 전통 가옥들..
간간히 보이는 까페..  이쁜 소품가게들..
얘네들을 보며.. 어찌 흥분하지 않고.. 철학의 세계로 빠져든단 말이드뇨;;

한국에는 왜 이런식으로 인테리어를 하지 못하나.. 왜 이런 아이디어로 장사를 하지 못하나 싶은게
약이 올라 미칠뻔 했다;;

철학의 길의 중간쯤에서 대충 다들 포기하고 버스를 타더라.
왜 그런지 몸소 체험해봤다...  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철학의 길.
2km라고 되어있던데..  사진 찍느라.. 가게 구경하느라.. 이골목 저골목 뒤지고 다니느라
서너배는 더 걸었던 게다.
철학의 길 그끝에서 방향을 잃고   무조건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는곳으로 향했다
이윽고 나타나는 고등학교.   오호~  축제를 하고 있었다
싱그러운 풍경들.. 영화속 두 와타나베의 그곳처럼 싱그러운 풍경들.. 이쁜교복. 뛰어다니고 장난치고
담배피는 ㅡ_ㅡ? 이쁜 아이들...





허거거.. 그들의 무리에 휩쓸려 알수없는 골목에 다다르게 되고..
한 할아버지에게 접근.  키요미즈테라를 가르쳐 달라니.. 무작정 따라오란다.
그리고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보이는  시냇가옆으로 난 조그만 오솔길로 재빠르게 앞장선다.
허걱.. 이노인네.. 경보선수지 싶은게.. 아주 따라가느라 오기랑 나랑 파김치가 다 되었다
할아버지 같이가요.. 다리아파요.. ㅠㅡㅜ
할아버지가 나보고.. 무슨 어쩌고 저쩌고 레이코란 배우를 닮았댄다.  
흐뭇..  할배~  그여자 이쁜여자 맞죠?  ㅡ_ㅡ;
그 시냇가 오른쪽을 가르키며..  재벌들이 사는 동네란다.
오오~  나무에 가려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럭셔리해보이는^^
결국 그길을 빠져나와 도착한 난젠지.
할배가 성큼 난젠지로 들어선다..  할배.. 우리는 거기 안간다구요...
저 앞에서 자꾸오라고 손짓하는 할배..  가볍게 생까고;;  마침 지나가는 총각을 붙들어 버스정류장을 물어보고..  황급히 할배에게서 도망침;
난젠지에서 동물원을 지나.. 오카자키공원도 지나..  교토시립 미술관 도착!





미술관 앞에서 키요미즈테라行 100번 버스에 올라탐. 역시나 미어터지는 버스안.
어쭈 올라타자마자 금방 하차다;;  차라리 그냥 걸어갈껄;
키요미즈미찌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