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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japan

간사이_은각사(銀閣寺)..7




은각사 도착.






높이 6m 정원수의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 500엔의 입장료를 내니  티켓대신 부적스러운 입장권을 준다.
아.. 멋진 아이디어~





본래 아시가카 요시마사란 사람이 별장으로 지었다가 지네 할아버지인 요시미쯔가 금각사를 지은 것을 보고 자극받아 이곳 지붕도 은으로 칠할려고 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한 채 죽었다고 하는군.
안칠하길 잘했지.. 은칠했으면.. 내가 구경 안와따;
여튼.. 겨울에 흰눈이 쌓이면.. 비로소 진정한 '은'각사가 된다고 하니...
겨울에도 와 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솟구쳤음.












긴카꾸 옆으로 난 조그만 정원을 따라 본당을 지나..  돌계단을 끝도없이 걷고..
깊은 냄새가 나는 이끼들..  올곧게  하늘을 찌르는 보기에도 시원한 나무들..
이곳의 이끼는 함부로 가져가서도.. 만져서도 안되는 중요한 것인듯.. 곳곳에 금지 팻말이 붙어있다

갑자기 파란눈의 외국인이 일본어로 내게 물어온다...  
나도 외국인 이랬더니.. 놀래며 미안해 한다;;

계획을 짜며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금각사 vs 은각사 였었다
어찌 교토를 가면서 금각사를 들리지 않을쏘냐.. 의 마음을
패키지 온것처럼 교과서적인 답습만을 할것이냐.. 후루이한 그들의 문화유적도 보자!!!
란 마음이 결국 역전.
일본다운 별장과 절과.. 그들의 정원문화를 제대로 구경한 기분이다.






짧은 은각사 관광을 마치고..
오른쪽으로 난 철학의 길로 접어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