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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japan

간사이_히메지성(姬路城)..13









20분여를 열심히 걸어 도착한 히메지성.
정확히 이곳에서 2롤의 필름을 소비.  보는 곳곳이 예술이고 그림이었다.
일본의 3대 명성중  제일이고... 백로를 닮았다고 해서 白鷺城... 일본의 성 가운데 유일하게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은곳.. 국사책에서 들어봤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흔적들..




























몇년전 봤던..  보통의 일본成중 하나인 구마모토성과 틀리게.. 벽에 회칠을 해서 하이얀 자태와 멋진 각도를 뽐내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오오오~  매표소 앞에서 사무라이 아저씨 발견!!!
긴칼을 차고.. 사뭇 고위 관계자스런 분위기 탓에.. 어제의 게이샤 언니들 처럼 떼를 쓸 수도 없었고;;
대신 정중히..  기억도 안나는 경어체를 떠듬떠듬 나열해가며 사진찍기 성공;;  사실 팔짱 끼고 싶었으나..  무서웠음..아하하;;
스롯토pass로 20% 할인을 받고서 입장!




성의 권위를 상징하며 수비의 정점이 되는 곳이라는..천수각(天守閣)  입장~
신발을 벗고서 봉지에 담아간다..  그것조차도 신기 해 하는 서양인들.
그들의 발넓이로는 위태위태 해 보이는 좁다랗고 가파른 다락방 계단을 따라 그렇게 5층까지..
어떠한 조명도 없이.. 오로지 자연채광만으로만 이루어진 내부.
어둡기 짝이 없었지만  오히려 그시대의 그들을 느끼기엔 더없이 좋았다




성 내부엔 손바닥만한 창들이 곳곳에 뚫려 있었는데.. 저곳으로 총이며 활을 쏘았단다.
이렇듯 치밀하니.. 함락 당했으리가 없지...
사방으로 난 조그만 창으로 불어들어오는 바람이 의외로 시원하다




일어.한문.영어 투성이의 방명록에..당당히 한글을 남기고... 아쉽지만 고베를 위해  히메지성을 나왔다





마침 성앞에는 조촐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전통의상을 입고서 분주히 돌아다니는 아이들..  집에서 잡다한 물건을 들고나온 할머니들.
2권에 10엔하는 만화책 등등..
조금걷다 꼬맹이들이 용돈벌이로 구워주는 프랑크소세지를 150엔을 주고 허기를 면하고서
역으로난 기인 아케이트를 따라 걷기 시작.








세일을 하는 시세이도 오일도 사고;;  문방구점에 들러 이쁜 일본인형 열쇠고리도 사고..
이리저리 쏘다녔더니 벌써 히메지역.
너무 짧은시간 머무른 탓일까.. 아쉬움이 남달랐다.

산요히메지驛에서 오사카 우메다行 직통에 올랐다.
안녕 히메지~  가는 도중 또다시 아카시대교를 만나고.. 이번엔 편안히 눈으로만 스쳐보내고..



잠시 눈을 붙였다 떼니 어느새 고베 산노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