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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japan

간사이_월요일아침의 해프닝..16


으~ 눈을 뜨면 뭐하나..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제 히메지와 고베 일주 덕분이리라.. ㅠㅡㅜ
어젯밤 그렇게 창을 때리던 비가.. 아침나절 많이 잦아든 느낌이다.



뉴스를 보니.. 오후에는 날씨가 꽤 맑다는군.
간사이스롯또pass를 어제로 다 써버린 오늘. 너무 멀리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서.. 발길 닿는대로,  열차가 서는 아무곳이나 내려 무작정 걷기로 했다
일단 서둘러 씻고.. 마지막 여행이니만큼 옷매무새와 화장에 신경도 써주고^^
하.지.만...  숙소를 나서자마자 양방향 서라운드로 퍼붓는 비.
무작정 걷기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타니마치큐조메驛에서 몇십분여 고심한 끝에..  오사카 전역의 지하철을 하루동안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원데이티켓을 끊어.. 지하로 지하로 움직이기로 결정!
가까운 텐노지로 이동.  텐노지공원과 시립미술관을 구경하기로 했다
텐노지驛에서 내려 억수같은 비를 뚫고 도착한 오사카 시립미술관... 휴우관~  
동물원도.. 시립공원도  모두모두 휴관~  ㅡ_ㅡ;;











우리뿐 아니라..  꼬맹이와 함께 온 엄마도, 파란눈의 외국인도,
문앞에서 다들 발길을 돌려야 했다.
비는 더쏟아지고..  소름끼치게 울어대는.. 이곳 일본에선 벤츠 만큼이나 눈에 자주띄는 까마귀들.






비오는 와중에  드라마에서 보았던 히타찌 전망대가 보임.. 그나마 유명한거 봐서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줌.. ㅠㅡㅜ
어처구니 없지만.. 반전.. 반부시의 메세지를 담아 나름대로 이쁘게 꾸며진 노숙오빠;들의 은신처를 지나.. 다시 돌아온 텐노지驛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오사카에서 제일 볼만한 관광지 한곳과  오사카 중심지 난바에서의 쇼핑 및 식사를 하기로 재빨리 계획 변경.

먼저 오사카성을 향해 타니마치온쵸메로 지하철로 이동했다
최대한 비를 피해 지하로 걸어다니다가.. 그 끝인 9번 출구로 나왔다
오사카성보다 먼저 나와준 NHK건물과 오사카 역사박물관.








NHK는 이미 유치원에서부터 중학생까지의 견학생들로 로비가 붐비고 있었다
망설임없이 바로 역사박물관으로..